
유럽증시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보다 6.20포인트(1.09%) 오른 574.21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261.59포인트(1.11%) 뛴 2만3726.22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82.05포인트(0.85%) 상승한 9691.5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70.63포인트(0.88%) 오른 8096.43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를 밀어 올렸다. 연준의 실질적 삼인자 역할을 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은 거의 85%로 반영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 인선과 관련해 “후보자들을 인터뷰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새로운 연준 의장을 지명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최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더 높은 인물로 여겨진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제시한 추계 예산안은 증세책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영국이 재정 악화로 향한다는 염려가 일단 누그러졌다. 채권 시장 참가자들이 영국 국채 매입으로 반응한 것도 투자자들의 안정감으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