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3사, 한데 뭉쳐 ‘한지붕 세가족’ 시너지 노린다[규제의 리턴, 흔들리는 유통가]

입력 2025-11-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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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ㆍ문화ㆍ쇼핑 원스톱 '복합몰'로 활로 모색
체험형 콘텐츠ㆍ엔터테인먼트 요소 갖춰 인기
소비층 확대 위해 추가 출점 계획 15곳이나 돼

▲스타필드, 쓱데이 맞아 마법 같은 ‘어썸 스타필드’ 진행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쓱데이 맞아 마법 같은 ‘어썸 스타필드’ 진행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 족쇄에 묶인 국내 주요 유통사들은 놀이·문화·쇼핑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복합몰)을 대안으로 삼고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영업 시간·신규 점포 출점 제한 등 각종 규제에 대응해, 다양한 업태를 한 데 모은 복합몰로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대형 유통 3사는 19곳의 복합쇼핑몰 추가 출점을 계획 중이다. 달라진 소비 트렌드로 인해 쇼핑에 더해 체험형 콘텐츠·외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춘 복합몰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매년 늘면서, 계열사를 한 데 모아 '한지붕 세가족' 시너지를 모색하는 것이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점포가 의무휴업·영업시간 등의 제한을 받는 반면, 복합몰은 해당 법안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 앞서 2020년 대형마트에 이어 백화점·아웃렛·복합쇼핑몰까지 의무휴업을 확대하는 법안의 논의됐지만, 업계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7조 원을 투자해 새 복합 쇼핑몰 브랜드를 13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복합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존 ‘롯데몰 수원점’을 재단장해 타임빌라스 1호점을 개장했는데, 이는 기존 면적의 약 70%를 바꾸는 대규모 리뉴얼이었다. 럭셔리·뷰티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고, 상권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포츠 매장과 무신사 스탠다드 등 MZ세대 선호 콘텐츠를 대거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대구 수성구·서울 상암·인천 송도·전북 전주에 대형 복합 쇼핑몰 신규 건설을 진행하며 점포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전북 군산·광주 수완·동부산·경남 김해 등에 있는 기존 점포를 타임빌라스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타임빌라스(TIMEVILLAS) 수원 외관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타임빌라스(TIMEVILLAS) 수원 외관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레저·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몰 ‘스타필드’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스타필드 애비뉴 그랑서울’을 지난달 말 선보인 데 이어 연내 경기도 파주 운정에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천 청라·경기 화성·경남 창원·광주 등에서 복합몰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MZ 성지 ‘더현대 서울’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부산, 광주에 복합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현대 부산’은 2027년 오픈을 목표로 다음달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첫 삽을 뜬다. 1조1678억 원을 투자한 ‘더현대 광주’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오픈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대형마트, 할인점, 편의점 등을 산발적으로 지역 곳곳에 출점하는 것보다 하나의 복합몰 지붕 안에 두고 시너지를 내는 것이 효율적이란 판단"이라며 "이런 추세는 오프라인 유통가의 사실상 유일한 해법처럼 여겨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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