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일부터 '민생 국감'으로 李정부 심판…107명 전방위 공세 예고

입력 2025-10-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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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능·민생 실패 따질 것”…장동혁 “민생 싸움꾼 되겠다”
국정자원 화재·부동산·대통령실 논란 등 핵심 쟁점 집중 추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을 하고 박수치고 있다. 2025.10.10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을 하고 박수치고 있다. 2025.10.10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민생 국감’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을 정조준한다. 정부의 경제·민생 대응 실패, 인사 논란, 정책 혼선 등을 중심으로 전 상임위 차원의 전방위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자유·공정 가치의 수호, 경제성장 회복, 국정운영 투명화 등 세 가지 국감 목표를 분명히 하고 전 방위적으로 정부 정책을 검증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장동혁 대표 10일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며 "이재명 정부가 잘하는 게 민생을 살피지 않는 것 딱 하나"라며 "여당보다 유능한 야당임을 보여주고 의원 107명 모두 민생 싸움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감 대책회의에서 "국감 기조는 독재를 저지해 내 삶을 지키는 국감"이라며 "특검과 무차별 정치 보복의 문제점, 졸속 진행된 정부 조직 개악의 민낯 등 사법 체계 교란 시도를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기업이 움츠러들면 투자와 고용, 당기순이익이 줄어 세수가 더 주는 악순환에 빠지기에 경제 정책 방향을 재수정해야 한다"며 "부동산 대책도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및 전산망 마비 사태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과 지방 미분양 문제 △대통령실 인사 논란과 대통령의 방송 출연 논란 등을 주요 검증 대상으로 삼았다. 여당의 정책 혼선과 책임 회피를 부각하며 정권의 무능 프레임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최근 “국가적 위기엔 보이지 않으면서 김현지 위기만 챙기는 대통령, 이재명 정권의 무책임과 무능을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은 장외투쟁 대신 국회 안에서 정책 검증과 대안 제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정책간담회, 민생특위, 기획특위 등을 통해 입법 대안을 병행하며 실질적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장외투쟁은 단기 효과는 있었지만 중도층 확장과 신뢰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국감은 현장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실질적 성과를 내 국민 신뢰 회복과 지지율 반등을 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잔재 청산’과 ‘사법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의 권력형 비리와 적폐 청산을 강조하며 여당의 공세를 방어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 리더십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의 첫 대규모 충돌 무대다. 정부 실정과 야당의 정책 경쟁력이 맞붙는 이번 ‘민생 국감’의 결과는 향후 정치 지형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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