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스미싱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택배·정부지원금 등을 사칭한 문자에 속지 않으려면 의심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개인정보 요구는 즉시 차단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정부·은행·카드사 등 공식 안내 문자에는 URL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에 악성 앱 설치 링크를 포함하거나 전화를 유도해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최근에는 명절 인사나 택배 배송, 과태료 통보, 정부지원금 안내 등을 위장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악성 앱은 감염 후 지인에게 동일한 스미싱 문자를 재전송해 피해를 확산시키는 기능도 있다.
피해를 막으려면 앱은 반드시 구글플레이나 애플스토어 등 공식 마켓을 통해서만 설치해야 한다. 스미싱 문자를 받았다면 즉시 삭제하고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로 신고해 발신 번호 이용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미 악성 앱이 설치됐다면 모바일 백신 앱으로 검사·삭제하거나 휴대폰을 초기화해야 한다. 만약 자금 이체 등 금융 피해가 발생했다면 거래 금융회사나 신고센터에 즉시 연락해 지급정지 조치를 요청해야 한다. 또한 금융감독원 정보포털 ‘파인(FINE)’에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신규 계좌 개설이나 신용카드 발급을 차단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노린 스미싱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감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피해 신고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