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동거녀 살해 1년간 김치냉장고에 숨긴 40대…구속영장

입력 2025-10-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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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로고. (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 로고. (사진제공=경찰청)

동거녀를 살해한 뒤 1년 가까이 김치냉장고에 시신을 숨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군산시 조촌동 한 빌라에서 사실혼 관계인 B(40대)씨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뒤 김치냉장고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A씨와 동거 중인 또 다른 여자친구 C씨의 친언니로부터 'A씨가 사람을 죽였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B씨 빌라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C씨와 10년간 한 집에 살면서 B씨와 3년여간 다른 집에서 동거하는 등 두 집 살림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기도 화성에 사는 B씨 가족은 B씨와 통화가 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A씨는 B씨 휴대전화를 관리하면서 B씨 가족과 문자로만 연락을 주고받았다.

매달 B씨 빌라 월세도 내며 범행 사실을 숨겨왔다.

그러다 B씨 친동생이 B씨를 직접 만나려고 하자, A씨는 C씨에게 "지인이 10만원 줄 테니 경찰과 통화 좀 해달라고 했다"며 B씨 대신 경찰과 통화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수상히 여긴 C씨는 A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사실을 알게 됐다.

C씨는 자신의 친언니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C씨 친언니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식 문제로 다투다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며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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