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과 나누는 국제콘텐츠 공모전인 '토크토크코리아 2025' 수상작을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08개국, 총 7만6296건이 접수된 가운데 심사를 통해 총 278편(수상작 79편, 참가상 199편)을 선정했다.
26일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토크토크코리아'에서는 대한민국을 소재로 한 영상과 예술,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을 공모했다.
특히 광복 80년을 맞아 '광복 80년 특별분야'를 신설했다. 심사위원단은 "참가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광복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 감탄했다. 특히 광복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강조한 점은 우리 민족의 경험을 넘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라 더욱 뜻깊었다"라고 평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심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예비 심사와 1차 심사, 2차 심사, 온라인 투표, 최종 심사 등 5단계 심사 체계를 마련했다.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프로모션 비디오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시트라 아울리 마울리다 리즈카(Citra Auly Maulida Rizka) 씨가 한류를 접하기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안녕하세요!'가 1등을 차지했다.
△아트&크래프트 분야에서는 멕시코의 메릴리 로야(Marylee Loya) 씨가 김치를 소재로 만든 웹툰 '시: 김치의 마음'이 △포토북 분야에서는 베트남의 하이 안 쩐(Hai Anh Tran) 씨가 한국 여행 경험을 담아낸 '서울에 와서 사랑에 빠져버리다'가 1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밈&트렌드 분야에서는 이집트의 사라 모하메드(Sara Mohamed) 씨가 한국 도착 첫날 카페에서의 주문 경험을 재치 있게 담은 '한국 카페에서의 나의 첫 주문'이 1위에 올랐다.
광복 80년 특별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비나 아울리아 자키아 소디킨(Vina Aulia Zakiah Sodikin) 씨가 약자(G.W.A.N.G.B.O.K.)를 활용해 한국이 상실에서 희망으로, 침묵에서 목소리로, 고난에서 힘으로 나아간 여정을 담아낸 작품 '광복절의 빛'이 우승했다.
분야별 1등 수상자에게는 8박 9일간 한국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체 최우수 수상자 1인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채수희 문체부 해외홍보정책관은 "토크토크코리아는 세계인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며 공감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토크토크코리아가 세계와 소통하는 한국문화의 창구로서 지속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