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팬데믹 시기 관광 산업을 이탈한 많은 인력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적재적소에 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최 장관은 관광 산업 분야 인력 양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각 지역에서 지역 관광을 받쳐줄 지역 인재 양성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우선 관광공사부터 시작해 플랫폼 하나로 통합하겠다. 데이터도 한 통 안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한 관광 혁신 △국내 관광 혁신 △정책ㆍ산업기반 혁신 등 총 3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국관광 혁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인기로 방한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숙박 시설을 늘리기 위한 대책도 논의됐다. 최 장관은 "현재 서울은 이미 숙박 포화 상태다. 그렇다 보니 객실료는 계속 치솟고 있고, 예약하기가 무척 어렵다"라며 "숙박시 설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에는 가용 시설을 늘리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지방으로 향하게 유도하는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상시적인 케이팝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공간 마련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최 장관은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싸이 콘서트에는 2만 명 이상이 모였는데, 75억 원의 소비가 발생했다"라며 "지역별 공연장을 증축해서 상시로 콘서트와 문화행사가 열릴 수도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올해는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 콘텐츠의 힘을 널리 알릴 호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K콘텐츠 문화관광산업을 미래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도록 범정부 논의와 민간 협의를 활성화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