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원클럽맨' 김해운 감독 선임…제16대 사령탑

입력 2026-08-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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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의 제 16대 감독으로 김해운 단장이 선임됐다. (사진제공=성남FC)
▲성남FC의 제 16대 감독으로 김해운 단장이 선임됐다. (사진제공=성남FC)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구단 '원클럽맨' 김해운 단장을 제1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성남은 11일 김해운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구단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팀 체질 개선을 이끌 적임자로 김 감독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깊이 이해하면서 성남에 대한 헌신과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성남은 김 감독에게 수차례 현장 복귀를 요청했다. 행정가로 구단 비전을 만들어가던 김 감독은 처음에는 감독직을 고사했지만 팀 상황과 당면 과제를 고려해 장고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성남에서만 뛴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자 골키퍼 출신이다. 1996년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8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 활약했다. 선수 시절 성남의 K리그 3연패 등에 힘을 보탰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성남을 비롯한 국내 프로팀과 대학 무대를 거쳤으며 한국 A대표팀과 U-20 대표팀, 인도네시아 대표팀 수석코치 등으로 활동했다. 성남에서는 2014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도 함께했다.

김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성남 전력강화실장으로 구단에 복귀했고 2025년 9월 상근 단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선수단 운영과 구단 행정을 맡아오다 다시 현장 지휘봉을 잡게 됐다.

성남은 김 감독에 대해 역동적이고 기동력 있는 축구와 경기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술을 지향하며 유망주 육성 능력과 선수단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성남FC는 내 축구 인생의 전부이자 가장 큰 자부심"이라며 "끝까지 고사했으나 팀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단장으로서 구단의 장기적 비전을 다듬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보다 구단과 팀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립해 성남FC를 확실히 정상화하겠다"며 "현장에서 선수들과 뜨겁게 호흡하며 팬들이 다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열정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4일 전경준 전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 뒤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성남은 K리그2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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