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극복의 날 맞아…예방·조기진단 생활실천 강조

입력 2025-09-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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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병원 치매클리닉, “AI기반 바이오 융합기술로 치매 극복 기대”

▲치매극복의 날 포스터  (사진제공=온병원)
▲치매극복의 날 포스터 (사진제공=온병원)

오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지정한 ‘치매극복의 날’이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치료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유병률은 약 9.17%로, 환자 수는 올해 약 9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40년대에는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사회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부산 온병원 치매·건망증클리닉은 생활 속 실천이 치매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한다. △주 3회 이상 30분간 걷기 등 중강도 운동 △금연·절주 △독서·악기·외국어 등 두뇌 자극 활동 △생선·견과류·채소 중심의 식단 △사회적 교류를 통한 정서 관리가 대표적이다.

하상욱 온병원 신경과장은 “치매는 조기 진단·치료가 진행을 늦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60세 이후에는 정기검진을 받고 이상 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망증과 치매는 혼동되기 쉽다. 건망증은 자신이 잊은 사실을 인지하지만, 치매는 기억력·판단력·시간·장소 인지까지 광범위하게 손상돼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두거나, 대화 중 잘못된 단어 사용, 길 잃음 등이 대표적 신호다.

치료 분야에서는 지난해 국내 도입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Leqembi)'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과를 보였다. 다만 고가 치료비(2천만∼3천만 원)와 부작용 가능성으로 사용에는 제한이 따른다.

AI와 바이오 기술도 치매 대응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는다. 조기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는 차세대 약물, 백신 연구 등이 활발하다.

배효진 온병원 신경과장은 "레켐비는 환자 선별이 중요하며, 사용 전 부작용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며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정근 대한종합병원협회 회장은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과제"라며 정부·지자체 차원의 돌봄 지원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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