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내년부터 전국 최초 시행

입력 2025-09-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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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동구 광은비즈니스㈜를 방문해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혜택을 받고 있는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근 동구 광은비즈니스㈜를 방문해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혜택을 받고 있는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에서 처음 도입된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가 내년부터 국가사업으로 확대 시행된다.

지역에서 출발한 제도가 정부 정책으로 격상되면서다.

전국 모든 부모가 임금손실 없는 근로단축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일·가정 양립 지원책의 핵심으로 '육아기 10시 출근제'를 확정해, 202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이 제도는 2022년 광주시가 처음 추진한 정책이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무 학부모가 하루 1시간 근무를 줄여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한다.

시가 기업에 인건비 손실분을 보전하면서 근로자는 자녀를 돌보고, 기업은 인력운영 부담을 줄이는 '윈윈 모델'로 평가받았다.

정부는 광주 사례를 바탕으로 제도 대상을 넓혔다.

적용 범위를 초등학생 부모에서 유아 자녀를 둔 부모까지 확대하고, 지원 기간도 2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늘렸다.

지난달 29일 확정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제도의 전국화가 현실화됐다.

광주시는 국정기획위원회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를 이어오며 제도 확산을 준비해왔다.

경북, 전주, 수원 등 지자체가 잇따라 도입했다.

일·가정 양립 문화를 넓히는 선도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주 4.5일제'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시작한 제도가 국가 제도로 확산돼 모든 부모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강 시장은 "광주는 앞으로도 새로운 육아 돌봄 모델을 발굴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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