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국적선사 선박금융 데이터 첫 공개…"해운정책·산업 전략 기초자료"

입력 2025-09-0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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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선사 선박금융DB 분석결과 공개자료 일부 (사진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국적선사 선박금융DB 분석결과 공개자료 일부 (사진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국내 선박금융 시장 현황을 진단할 수 있는 국적선사 선박금융 분석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부 정책 수립은 물론 민간 산업 전략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초 통계 인프라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해진공은 2일 "2022년부터 매년 국적선사의 금융 조달 현황을 수집·분석해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집계 결과를 외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국해양진흥공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해운·항만업 관련 시장·산업 조사·분석'의 법적 권한을 확보한 이후 나온 첫 성과다.

이번 분석에는 국적선사 100개사가 보유한 총 1,030척의 2024년 말 기준 금융 데이터가 포함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적선사의 선박금융 실행 규모는 약 87억7천만 달러, 금융 잔액은 약 2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에는 △연간 집행 규모 △잔액 추이 △자금 조달 구조 △공급 주체별 시장 점유율 등이 담겼다.

해진공은 분석 결과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식 블로그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공개했다. 첫 편에서는 조사 배경과 분석 기준, 금융 규모 및 구조 비중 등을 소개했고, 이어진 두 번째 편에서는 연말 금융잔액 기준 심층 분석 내용을 공유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매년 9월 전년도 말 기준 데이터를 분석·공개해 연도별 시계열을 축적하고, 이를 정책 설계와 민간 전략 활용에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해운과 공급망 안정 정책과 맞물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길 사장은 "국적선사 금융 데이터는 해운정책의 나침반 역할을 할 핵심 기반”이라며 “산업계와 정부,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분석을 지속하고 활용도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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