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기업 최초' 테라뷰 상장 초읽기…코스닥 밸류 2000억 시험대

입력 2025-08-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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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헤르츠 기술 기반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테라뷰가 영국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소 2000억 원대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테라뷰는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영국 법인의 국내 상장은 이번이 첫 사례다. 예정대로라면 테라뷰는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테라뷰는 지난해 11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약 14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통상 상장 전 마지막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몸값은 상장 밸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만큼, 회사는 이 이상의 기업가치를 희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테라뷰 기술력과 고객군 등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가 최소 2000억 원대에 이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테라뷰 핵심 기술인 테라헤르츠는 X레이나 초음파 등 기존 검사 방식을 보완 및 대체할 수 있어 반도체나 이차전지, 자동차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활용된다. 또 테라헤르츠 기술 기반의 검사 장비와 솔루션은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외관상 결함은 물론, 미세한 균열이나 불량 요소까지 찾아내는 비파괴 초정밀 검사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이에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을 활용한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며 엔비디아와 인텔, 삼성전자 등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전 세계에서 관련 기술 내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도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했다.

테라뷰의 상장 일정이 구체화하면서 FI들의 투자금 회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테라뷰의 주요 FI로는 △SGC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S&S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기관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국내 화학섬유소재 전문 중견 기업 휴비스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다만 수익성 부진은 풀어야 할 숙제다. 테라뷰는 최근 회계연도(2024년 5월~2025년 4월) 기준으로 매출 76억 원, 영업손실 65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테라뷰홀딩스는 지난해 7월 설립 이후 올해 4월까지 연결 매출 38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 기업인 탓에 테라뷰는 이번 상장에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돈 아논 테라뷰 최고경영자(CEO)는 "테라뷰의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역량을 높이 평가받아 감사하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를 비롯해 다방면의 첨단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한국에서의 증시 입성 이후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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