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경기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The 경기패스 시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단기 정책연구 과제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The 경기패스’ 도입 이후 도민은 1인당 월평균 6만7000원의 교통비를 지출했고 이 중 2만원(약 30%)을 환급받았다. 연간 환급액은 24만원 수준이다.
환급 대상자의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2024년 5월 29회에서 같은 해 11월 39회로 34% 늘었다. 이를 토대로 경기연구원이 산출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약 22만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천1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에 해당한다.
이용자 조사에서는 환급금 사용처로 △외식 △여가 △쇼핑 등 소비지출이 56%를 차지했다. 최근 1년 환급액 1908억원 중 약 1072억원이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The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도민에게 △무제한 이용 △청년연령 확대(19-39세) △20-53% 환급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교통비 지원사업이다. 전국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등 모든 대중교통 이용 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도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환급형과 정기권 장점을 결합한 통합형 정책을 시행, 월 61회 이상 이용분에 대해서는 전액 환급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실상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정기권 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The 경기패스는 교통복지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대표 민생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