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지역의 부촌으로…집값 상승세도 뚜렷

입력 2025-08-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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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지역에서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집결한 ‘브랜드타운’이 고급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아파트들이 집값 상승을 이끌면서 지역 전체가 부촌화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양덕은 도시개발구역에 위치한 ‘DMC자이 더 포레리버뷰(2022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11억1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해 5월 매매가(9억8000만 원) 대비 1억3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마찬가지로 도시개발구역에 속한 전북 전주 에코시티 ‘에코시티 더샵 4차’ 동일 평형은 올해 6월 6억365만 원(발코니 확장비용 포함)에 거래돼 지난해 5월 분양가 4억3790만 원 대비 무려 1억65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충남 천안 성성동도 최근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집중 공급되며 천안 내 주거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아이파크, 힐스테이트, 자이, 푸르지오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잇달아 들어서며 주거 선호도가 빠르게 상승했고, 고급화된 생활 인프라와 주거환경이 함께 갖춰지면서 성성동은 천안의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세에서도 브랜드타운의 프리미엄이 뚜렷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기준 성성동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651만 원으로, 천안시 전체 평균(928만 원) 대비 무려 77.91%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자이·더샵·힐스테이트 등 대규모 브랜드 단지가 조성됐다. 산업단지와 자족기능이 결합된 도시 구조와 고급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맞물리며, 강남을 대체할 신흥 주거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 택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공이 지정하는 택지 면적은 지속해서 감소세다. 지난해 전국 택지지구 지정 면적은 1928만2000㎡였으나, 올해는 988만9000㎡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처럼 신규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들면서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의 희소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 포스코이앤씨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가 대표적인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는 지역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 물량이다.

업계는 브랜드 아파트 중심의 도시개발이 단기적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도시 구조 재편과 소비자 가치 기준의 변화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가 집결된 도시개발지구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새로운 생활문화와 소비 패턴을 형성하는 고급 주거 클러스터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은 일자리와 생활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장기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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