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올해 2분기 카드 승인 금액이 4% 가까이 늘었다. 특히 법인카드 승인 금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의 2분기 카드 승인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13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승인 건수(약 75억 건)는 1.7% 늘었다.
개인카드 승인액은 254조8000억 원, 법인카드 승인액은 58조3000억 원이다.
개인카드 승인 금액 증가율은 3.3%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3.7%를 기록한 뒤 4분기(2.6%)와 올해 1분기(2.2%) 2%대로 낮아졌다가 다시 3%대로 반등했다.
법인카드의 승인 금액 증가 속도는 더 빨랐다. 올해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을 5.9%이다. 올해 1분기 8.8%보단 감소했지만 개인카드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9.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3.5%),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3%)도 지난해 동기와 대비해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했다.
반대로 도매 및 소매업(-4.4%)과 운수업(-2.6%), 숙박 및 음식점업(-2.6%)의 승인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대내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 소비심리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다"며 "신차 판매가 증가하고 기업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 카드승인실적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