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거리 가득⋯제품 꾸준히 리뉴얼할 것”

“여기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판 젤리, 굿즈 등이 있어서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좋아하시더라고요.”
16일 오전 찾은 경기도 여주시 상거동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신세계여주아울렛) 내 ‘하리보 스토어’에서 만난 점원은 전날 프리 오픈 당시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는 국내 최초인 동시에 아시아 최초의 브랜드 공식 매장을 선보였는데, 그만큼 하리보에 대한 국내 팬들의 뜨거운 사랑이 적극 반영된 셈이다. 한국은 아시아 전체 국가 중 하리보 매출과 판매량 모두 1위 국가다. 하리보는 국내에서 70종이 넘는 제품을 판매 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간식 트렌드에 민감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점도 하리보 스토어 개장에 한몫을 했다. 또한 신세계여주아울렛은 관광과 쇼핑이 결합한 대표적인 가족단위 방문지로, 하리보 브랜드 철학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리보 측은 판단했다.

신세계여주아울렛 내 웨스트 로우 스트리트(West Low Street)에 자리 잡은 하리보 스토어의 규모는 137㎡(약 41평)이다. 매장에 들어서자, 하리보의 대표 캐릭터 ‘골드베렌(황금 곰)’ 판넬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푸른색 한복 차림이었다. 이는 하리보 독일 본사가 한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직접 그려 보낸 일명 ‘K골드베렌’이다.
내부는 형형색색의 젤리와 캐릭터 인형, 키링 등 굿즈로 가득했다.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 고객이 주 타깃이라 런치 박스와 어린이용 젓가락, 수저 등이 담긴 커틀러리 세트, 신발을 꾸미는 젤리 모양 액세서리(참) 등의 굿즈도 있었다. 이곳에 있는 굿즈는 총 83종에 달한다. 매장 오른편 벽면에는 스테디 셀러 골드베렌 라인에 이어 스타믹스·해피콜라·프루티부시·사우어 등 하리보 젤리 라인업이 안쪽부터 차례대로 진열돼 있었다. 하리보 스토어 단독 상품도 눈에 들어왔다. 소다파티·바켈가이스터 등이 대표적이다.

매장 맨 안쪽에 있는 ‘픽 앤 믹스 스테이션(Pick & Mix Station)’은 하리보 스토어에만 있다. 이곳에서 스몰 알파벳·별모양 젤리·다이너소어·슈퍼콜라향 젤리 등 낱개로는 팔지 않는 한정 제품 12종을 살 수 있다. 컵 사이즈를 골라, 먹고 싶은 젤리를 집게로 담으면 무게를 달아 가격을 매기는데 100g당 3800원이다.
하리보 CM송을 직접 실로폰으로 쳐볼 수 있는 ‘징글 존(Jingle Zone)’도 있었다. 하리보 관계자는 “프리 오픈 당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즐거워하면서 많이 치더라”고 했다. 하리보 스토어가 ‘어린아이 같은 행복’이란 브랜드 철학을 구현하는 공간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스토어 전경을 스마트폰으로 찍던 한 40대 남자 고객은 “젤리를 좋아해 신기해서 찍고 있었다”며 “나중에 가족들이랑 와야겠다”고 말했다.
하리보 관계자는 “인형 등 굿즈부터 젤리까지 스토어 내 제품들은 새롭게 리뉴얼,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정식 개장하는 하리보 스토어의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주말엔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