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교육감 “입시학원서 학생 사망…무거운 책임감”

입력 2025-07-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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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조현호 기자 hyunho@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조현호 기자 hyunho@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최근 입시학원에서 고교생이 사망한 것과 관련 “교육감으로서 깊은 슬픔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의 푸른 마음에 난 상처가 그토록 깊이 곪아가는 동안 우리 사회와 교육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참극은 미래 세대의 마음에 끊임없이 상처를 내는 과열 경쟁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일부 입시학원의 극단적인 마케팅 활동이 이를 부추겨 왔다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시험 점수 차이에 따른 차별을 부추기고 약자에 대한 무시와 혐오를 조장하는 광고 행위는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인권의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고, 일부 사교육 업체의 부적절한 행위를 바로 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11개 교육지원청, 학생인권교육센터와 함께 학원 밀집 지역에 대한 합동 점검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학원 운영자에 대한 연수를 강화해 무리한 선행학습과 반인권적인 홍보를 막도록 안내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학습자 인권 침해 우려 광고에 대한 처분 근거를 마련하는 입법을 촉구하겠다고도 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도록 입시학원 관계자들을 포함한 많은 시민과 함께할 수 있기를 간곡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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