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각·초록마을, 기업회생절차 돌입

입력 2025-07-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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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투자 부진 등에 성장 기반 유지 어려워져

▲정육각 로고 (연합뉴스)
▲정육각 로고 (연합뉴스)

정육각과 초록마을이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육각은 경영 안정화를 위해 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함께 일시적 영업 중단에 돌입하고, 초록마을은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을 그대로 운영한다.

정육각은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완료한 뒤 김재연 정육각 대표와 경영진은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들에게도 경영 정상화 방안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축산‧수산물 유통업체인 정육각은 2022년 대상그룹이 갖고 있던 유기농 식품 유통회사 초록마을을 900억 원에 인수했다.

최근 두 회사는 금융시장 경색, 소비 위축, 투자 부진 등 외부 환경 변화와 내부 운영상 과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업계에선 국내 유기농 상품 유통 구조가 고비용인데다 최근 소비 침체에 따른 가성비 선호 등으로 친환경 유기농 상품 공급 생태계에 경고신호가 들어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사는 회사의 존속과 서비스 유지, 그리고 거래선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해법으로 회생절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조적 재편 및 경영 정상화를 추진될 전망이며, 앞으로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사업 구조 재편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육각과 초록마을은 이번 절차로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고 운영 안정화 기반 마련, 거래 파트너와의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둔 회복 시나리오를 실행할 계획이다.

정육각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회사를 멈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 가능성과 실질적 회복 여지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변화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초록마을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센터, 고객센터 등 핵심 사업 부문은 기존과 같이 운영할 방침이며 정육각은 경영 안정화를 위해 일시 중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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