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24세 청소년 대상...작년 대비 2배 규모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지만,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지금의 상황에 좌절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재단) 이사장은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2026년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은 가정폭력, 보호부재 등으로 원가정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의 학업‧자립을 돕는 지원 사업으로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원 규모도 작년 대비 2배로 늘려 전국 55개 시설 청소년 100명에게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재단은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와 협력해 전국 단기·중장기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자립지원관을 이용하는 만 13~24세 청소년 중 경제적 위기 상황과 자립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들에겐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과 자립역량 강화 교육, 롯데월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해당 장학금은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청소년이 직접 계획을 세워 △교육비 △생계비 △의료비 △자립준비금 등 필요한 분야에 사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금 관리 경험을 쌓고, 시설 퇴소 이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장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97점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해당 장학 사업은 재지원을 허용하는 장학 사업으로 약 20% 정도 제한적으로 재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사업 담당자는 “자립은 단기에 완성되는 과정이 아니다”며 “지속적인 지원이 꼭 필요한 사례가 있다고 생각했고, 지난 지원 결과 또는 추후 추가 지원 후 게획 등을 심사해서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장혜선 가정 밖 청소년 장학금은 장 이사장이 여성청소년쉼터를 방문하면서 마련하게 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재단의 지원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무적 위기의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무료 법률 보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쉼터를 퇴소한 대학생에게는 재단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에 입소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제 이름을 붙인 이유는 그만큼 더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는 의미”라며 “세상이 불공평하고 억울하고 화도 많이 났겠지만, 아픈 경험이 여러분을 더 크고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 때 재단이 뒤에 있다고 생각해달라”며 “재단도 가정 밖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장 이사장은 ‘결국 취업을 해서 자립을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결국 최종적으로는 일자리를 얻어서 자립을 해야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계획은 없지만, 취준생 프로그램 등도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