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자 3만 명 돌파…4명 중 3명은 '2030' 청년층

입력 2025-06-26 1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전세사기 특별법 시행 이후 정부로부터 피해자로 공식 인정받은 인원이 지난달 말 기준 3만 명을 넘어섰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 거주자이며 20~30대 청년층이 7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전세사기 피해 실태조사 결과 및 지원 현황’을 보고했다. 이 보고는 지난해 9월 개정된 전세사기 특별법에 따라 시행된 두 번째 조사로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 접수된 피해 자료와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는 총 3만4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3%는 수도권 거주자이며 지역별로는 서울(8344명), 경기(6657명), 대전(3569명), 인천(3341명), 부산(3328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 수원시(2112건), 인천 미추홀구(2059건), 서울 관악구(1829건), 서울 강서구(1503건) 등에서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9.3%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25.8%, 40대 14.0% 순이었다. 이들 세 연령층이 전체 피해자의 89.1%를 차지했다. 피해 보증금은 대부분 3억 원 이하로, 1억~2억 원 구간이 42.3%로 가장 많았고 1억 원 이하도 41.9%에 달했다.

피해 유형은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여러 주택을 동시에 매입하고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이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공동담보나 과다한 선순위 근저당 설정으로 인해 배당을 받지 못한 경우도 43%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국토부는 피해자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피해주택을 매입해 최장 10년간 무상으로 공공임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거주 중인 주택에서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대항력 확보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선매수권 양도 요청 3907건 중 952건을 매입 완료했으며, 경매 차익이 발생한 79호는 평균 80%의 보증금을 회복했다.

이 밖에도 신규 전세대출(814건, 1094억 원), 기존 전세대출의 저리 대환, 긴급주거·생계지원 등 총 3만4251건의 지원이 이뤄졌으며 지원 총액은 1조3529억 원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전세사기 특별법에 따른 실태조사 및 전세사기피해자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보완이 필요한 점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호남 반도체 시대’ 열린다…삼성·SK 500조 초대형 투자 추진
  • 코스피, 하루 만에 9100서 8200선 털썩⋯12%대↓ 삼전ㆍSK하닉 시총 520조 증발
  • 숙박비 무서워 못 떠난다…올여름 휴가 '짧고 가까운 곳으로' [데이터클립]
  • 단독 성수동 재개발 예정지 '땅 꺼짐'⋯주민들 "또 무너질까 불안"
  • HBM 부족해도 못 산다…AI 빅테크 '메모리 확보 전쟁'
  • “교섭은 계속, 파업 철회는 없다”…카카오 5개 노조, 2차 파업 초읽기
  • "이렇게 웃긴 그룹이었어?"⋯아이돌 웹예능 릴레이, 왜? [엔터로그]
  • 일본 엔화, 39년 내 최저치 근접…미·일 재무수장 긴급협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66,000
    • -4.03%
    • 이더리움
    • 2,509,000
    • -5.78%
    • 비트코인 캐시
    • 290,100
    • -5.6%
    • 리플
    • 1,665
    • -4.31%
    • 솔라나
    • 104,700
    • -6.6%
    • 에이다
    • 229
    • -6.15%
    • 트론
    • 499
    • -0.2%
    • 스텔라루멘
    • 293
    • -9.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070
    • -6.72%
    • 체인링크
    • 11,500
    • -5.66%
    • 샌드박스
    • 79.83
    • -5.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