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함에 따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9.20달러(0.27%) 오른 온스당 3343.1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전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의회 증언에서도 관세가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를 서둘러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단 그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나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첫 기준금리 인하가 9월에 단행될 가능성을 85% 이상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8일 마무리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투자자들은 26일 공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에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도 공개된다.
특히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핵심 물가지표다. 시장은 이 데이터들을 통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날로 이틀째를 맞은 것은 금 등 안전자산 수요에 부담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