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여름철을 앞두고 전력 절감을 유도하는 대국민 에너지캐시백 캠페인에 나섰다. 전기를 아끼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로봇청소기, 스마트워치 등 경품 당첨 기회도 제공된다.
한전은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5월 기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가입자는 125만 호를 넘어섰으며, 이번 캠페인은 제도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기간 내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가입자도 별도 절차 없이 자동 응모되며, 총 200명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게 된다. 제공 경품은 로봇청소기, 스마트워치 등이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과거 2년간 평균 전력 사용량보다 3% 이상 절감한 고객에게 절감률 구간에 따라 kWh(킬로와트시)당 30~1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고, 이를 전기요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신청은 한전ON 홈페이지, 포털 검색, QR코드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한전 지사를 방문해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주민등록이 된 주소지 기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아파트 세대별 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통신중계기, 소형점포, 창고 등 비주거용 시설은 제외된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캐시백 참여자들이 절감한 전기는 총 228GWh(기가와트시)에 달한다. 이는 전북 장수군의 연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규모로, 절감된 전기요금은 총 166억 원에 이른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기업이미지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을 앞두고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경품 혜택도 누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