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국비 338억 확보...서울시 "한 푼 낭비 없이 쓰겠다"

입력 2025-05-02 14: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월 25일 강동구 명일동의 한 도로에 발생한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 현장의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3월 25일 강동구 명일동의 한 도로에 발생한 대형 땅꺼짐(싱크홀) 사고 현장의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시가 추가경정 예산안에 반영된 338억 원의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국비 지원액을 한 푼도 낭비 없이 시민 안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일 신선종 대변인 명의로 ‘추경안에 반영된 혈세, 시민 안전 위해 귀하게 쓰겠습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 대변인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에 서울시가 요청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국비지원액이 일부 반영됐다”고 밝혔다.

최근 지반침하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노후 불량 하수관로 정비 및 하수관로 정밀조사·기술진단 관련 총 사업비(3843억 원)의 30%(광역시 지원 수준)인 1152억 원을 2025년 정부 추경안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서울시에는 30년 이상된 노후 하수관로 비율이 55.6%(6029km)로, 전국 평균(25.9%)보다 2배 이상 높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지반침하 92건 중 40건이 노후 하수관로와 연관돼 있을 만큼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하수관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한 정밀조사도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2020년 이후 특별시·광역시 중 유일하게 해당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재원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정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여야는 총 사업비의 20%에 준하는 768억 원을 반영키로 했으나 338억 원만 반영돼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 대변인은 “아쉬움이 크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지원이 가능해진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지반침하 위험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338억 원의 혈세를 한 푼도 낭비하지 않고 귀하게 쓰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025,000
    • +2.91%
    • 이더리움
    • 4,848,000
    • +4.78%
    • 비트코인 캐시
    • 873,000
    • -0.29%
    • 리플
    • 3,167
    • +2.49%
    • 솔라나
    • 207,600
    • +2.77%
    • 에이다
    • 701
    • +8.18%
    • 트론
    • 418
    • -1.18%
    • 스텔라루멘
    • 375
    • +4.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00
    • +1.73%
    • 체인링크
    • 21,610
    • +5.47%
    • 샌드박스
    • 219
    • +4.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