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마일스톤 없이도 웃었다…유럽 점유율 1위 ‘피즈치바’ 효과

입력 2025-04-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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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2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분기 매출 4006억, 영업익 1280억…전년보다 각각 43%, 236% 상승

마일스톤 없이 첫 분기 영업익 1000억 넘어
지난해 유럽서 출시한 스텔라라 시밀러 효과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 없이 처음 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다. 1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최고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임상시험을 완료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모두 상용화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결과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분기 매출 4006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3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2배 이상 상승해 32%에 달했다.

특히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은 마일스톤 수익 없이 제품 판매만으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확보하며 해외 시장 판권을 보유한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 수익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 2분기에는 마일스톤 2205억 원을 포함해 매출 5299억 원, 영업이익 2571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등이다.

올해 1분기에는 예정된 마일스톤이 수익이 없어 실적 하락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해 7월 유럽에 출시한 피즈치바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큰 폭으로 늘렸다. 파트너사 산도스에 따르면 피츠지바는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중 점유율 1위(43%)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엔브렐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산도스와의 파트너십과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의 기존 강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을 1조6000억 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매출 1조5377억 원, 영업이익 4354억 원이다. 이를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해 기존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신제품 판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력으로 기대하고 있는 제품은 피즈치바와 혈액학 분야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다. 피즈치바는 유럽에 이어 올해 2월 미국에서도 산도스를 통해 출시했고, 이달에는 테바와 함께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 판매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미국과 유럽에서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임상시험을 마친 모든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상용화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제품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11종의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6종, 한국에서 9종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커머셜 역량을 극대화해 제품 출시와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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