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이 전년보다 190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인 중 노인(65세 이상) 비중은 55.3%로 확대됐다.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이 같은 ‘2024년도 등록장애인 현황통계’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국가승인통계로 매년 4월 발표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3만135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63만3262명)보다 1906명이 감소했다. 전체 주민등록인구 대비 등록장애인 비율은 5.1%다.
15개 장애유형별 비중은 지체장애(43.0%), 청각장애(16.8%),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8.9%), 지적장애(8.9%) 순으로 전년과 같았다. 이 중 청각장애는 비노인 등록장애인 중 비중이 6.3%에 불과하지만, 노인 등록장애인 중 비중은 25.3%에 달한다. 등록장애인 중 노인 비중이 커질수록 전체 등록장애인의 장애유형별 비중에서 청각장애 비중도 커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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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장애인 중 노인은 145만5782명으로 55.3%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비중은 60대(62만1450명, 23.6%), 70대(57만8655명, 22.0%), 80대(46만1367명, 17.5%) 순이다. 등록장애인 중 노인 비중은 2015년 42.3%, 2020년 49.9%, 2023년 53.9%, 지난해 55.3%로 매년 상승세다.
지난해 한 해 새롭게 등록된 장애인은 8만5947명이었다. 새로 등록된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장애유형은 청각장애(31.7%), 지체장애(16.6%), 뇌병변장애(15.8%), 신장장애(11.1%) 순이다.
이 밖에 등록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96만6428명(36.7%),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4928명(63.3%)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152만5056명, 58.0%)이 여성보다 많다.
손호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인구감소 및 고령화의 영향으로 등록장애인 수 감소와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등록장애인의 현황 변화 추이를 면밀히 검토해 적합한 장애인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