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에 또 밀린 테슬라, 2월 중국 판매 49% 급감

입력 2025-03-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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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만의 최저치
닛케이 “중국 강세에 밀리는 테슬라”
모델Y 신형 수주 반영 안 된 영향도
머스크 과격한 언동에 미국·유럽서도 판매 부진

▲테슬라 월별 중국 판매량 추이. 단위 1000대. 2월 3만668대. 출처 블룸버그
▲테슬라 월별 중국 판매량 추이. 단위 1000대. 2월 3만668대. 출처 블룸버그
테슬라의 2월 중국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야디(BYD) 등 중국 제조업체 기세에 밀려 2022년 7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극단적인 언동에 유럽 내 반감이 커진 데다 미국 내에서도 소비자 불매 운동이 확산해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2월 업체별 판매 대수에서 테슬라는 1년 전보다 49% 줄어든 3만688대로 나타났다. 모델Y 신형 수주가 1월부터 시작된 영향도 있지만, 핵심 요인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더 밀리고 있다는 점이라고 닛케이는 짚었다. BYD의 2월 판매량은 전년보다 2.6배 급증한 32만2846대다.

중국시장은 자국 업체의 강세가 돋보이는 곳이지만, 테슬라에도 중국 판매 부진은 막대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테슬라 글로벌 신차 판매의 50%를 점유한다. BYD 등 중국 업체들은 저가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성능을 보완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외 주요시장에서도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세계 판매의 3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도 판매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의 속보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2월 미국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해 4개월 연속 줄었다. 미국의 전반적인 신차 구매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연방정부 구조조정 등 머스크의 강경책에 반감을 지닌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세계 판매의 20%를 차지하는 유럽에서도 테슬라의 1월 신차 판매량은 45% 급감했다. 머스크가 유럽 극우 정당을 지지하면서 정치 개입을 한 것에 대한 반감 고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판매 부진 소식에 전날 테슬라 주가는 4.43% 급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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