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총 7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산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지자체 포함)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한 뒤 전문가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3U, 6U, 12U, 16U 크기로 다양하다. 큐브위성의 표준 크기 규격으로, 1U는 가로x세로x높이가 각 10㎝인 크기다.
3U 큐브위성으로는 위치정보시스템(GPS)과 같은 위성항법시스템(GNSS) 신호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목표로 하는 오앤비스페이스의 'SLEDGE', 제주도 해양 쓰레기 해류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 우주날씨 모니터 및 우주 쓰레기 촬영을 위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OMMAND v1'이 선정됐다.
6U 큐브위성으로는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하는 무인탐사연구소의 'UEL-Y-Sys' △공공 활용을 위한 초분광 영상촬영 목적으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5호'가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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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U 큐브위성으로는 우주 환경에서 단백질의약품 결정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12', 16U 큐브위성으로 대전지역 도시 공간 변화 관측 및 우주 부품 기술검증을 위한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가 뽑혔다.
누리호 5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와 이번 공모로 선정된 큐브위성 7기 외에도 '2022년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돼 개발 중인 큐브위성 2기, 항우연에서 개발하는 국산 소자 및 부품 검증위성 2호까지 총 15기의 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박재성 우주수송부문장은 "누리호의 활용성 제고와 국내에서 개발된 위성의 우주 환경에서 기술 검증 및 경험 축적을 위해 지속해서 누리호 위성 탑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누리호 4차 발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 예정인 5차 발사를 위해 발사체 및 선정된 위성들의 준비 상태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