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세수 '펑크' 확정…전년보다 줄겠지만 마이너스 40조 전망도

입력 2024-07-04 14: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월까지 누적 9.1조 세수결손, 4월보다는 완화

▲1~5월 누적 국세수입 현황. (나라살림연구소)
▲1~5월 누적 국세수입 현황. (나라살림연구소)
올해 3년 연속 세수 펑크가 사실상 확정됐다. 세수 결손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40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누적 국세수입은 151조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조1000억 원이 적게 걷혔다. 2월 3조8000억 원 흑자에서 3월 -2조2000억 원, 4월 -8조4000억 원으로 두 달 연속 6조 원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7000억 원 감소에 그쳤다.

정부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걷힐 것으로 예상한 국세 367조3000억 원 중 41.1%가 5월까지 들어왔다. 이는 지난해 46.6%, 최근 5년 평균 47%보다 5.5~5.9% 포인트(p) 낮은 수치다.

5월 국세수입 기준으로 최근 5년 평균 진도율보다 ±5%p 낮게 나타난 만큼 기재부는 2022년 마련된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지난해와 올해 3년 연속 세수 펑크 사태가 현실화된 셈이다. 2022년에는 7000억 원, 2023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4000억 원이나 덜 걷혔다. 3년 연속 세수가 부족한 것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속 세수 결손 이래 10년 만이다.

통상 5월이면 연간 세입 규모가 추정되지만, 올해는 유독 변동성이 크다. 올해 세수결손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에는 못 미치지만, 최대 40조 원까지 전망된다. 기재부 안팎에서는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올해 10조원대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5월 국세 진도율 추이. (나라살림연구소)
▲1~5월 국세 진도율 추이. (나라살림연구소)
단순 계산하면 작년 세수 344조 원에서 9조 원이 줄어들면 335조 원이다. 올해 정부의 예산 전망이 367조 원이라는 점에서 세수 결손은 32조 원 규모가 예측된다. 최악의 경우는 40조 원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통상 세수 격차는 좁혀지지 않는데 진도율로만 보면 4월에 평균과 5% 차이가 났는데 5월에는 6%로 벌어져 연말까지 가면 10% 차이까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말까지 진도율 103%를 가정하면 10조 원이 덜 들어온다. 이를 합치면 40조 원대까지 세수결손 발생 가능성이 있다.

세제당국은 조기경보에 따라 세수를 다시 추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8월 법인세 중간예납과 앞으로의 소비 회복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올해에도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많지 않고 재정압박의 상태가 지속되면서 지자체 재정 운용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5월까지 내국세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8조9000억 원이 감소했다. 연구소는 올해 지자체에 내려보내는 보통교부세 감소액은 2조9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지자체의 경우 동원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재정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51,000
    • -1.87%
    • 이더리움
    • 4,687,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847,500
    • -1.8%
    • 리플
    • 3,083
    • -4.25%
    • 솔라나
    • 205,300
    • -3.89%
    • 에이다
    • 644
    • -3.01%
    • 트론
    • 426
    • +2.4%
    • 스텔라루멘
    • 374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740
    • -1.38%
    • 체인링크
    • 21,020
    • -2.78%
    • 샌드박스
    • 218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