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 7월 1일자 인상 일단 보류…인상 여지는 남아

입력 2024-07-01 15: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재부-산업부, 인상 시점 및 요금 인상 폭 조율

▲서울 시내 주택단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서울 시내 주택단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 (조현욱 기자 gusdnr8863@)

7월 1일로 예상됐던 가스요금 인상이 일단 보류됐다. 다만, 다음 요금 시점인 9월 1일 전이라도 정부 부처 간 협의 후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스공사의 재무위기 심각성을 고려해 민수(民需)용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 폭과 시점을 재정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

가스요금은 통상 원료비 등을 정산해 홀수달 1일 자로 조정한다. 이달 1일 인상 가능성이 검토됐지만,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일단 보류 결정을 내렸다.

다만 막대한 미수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가 이하의 가스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9월 1일 이전이라도 인상될 여지는 남아 있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 이후 원가의 80∼90% 수준인 MJ(메가줄)당 19.4395원으로 공급하고 있다. 원가 미만으로 가스를 공급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5000억 원에 달한다.

미수금이란 가스공사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발생한 손해를 일종의 '외상값'으로 장부에 기록해둔 것이다. 사실상 영업손실에 해당한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순손실 7474억 원에 미수금을 합하면 가스공사의 재무 위기는 더욱 심각하다.

정부 내에서도 지난해 5월 이후 동결해 온 가스요금을 인상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는 있지만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다.

특히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가스공사의 재무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가스요금 인상이 물가 전반에 끼칠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22년 이후 가스요금이 40%가량 인상되면서 그해 겨울 '난방비 폭탄' 논란이 불거졌던 점 역시 부담으로 다가와 공공요금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재무 위기가 가중되는 만큼 공급 원가에 준하는 인상이 필요하다"라며 "가스공사의 재무 상황과 가스요금 인상 여부 등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영업비밀' 일부인데… 구글 법인세 판결문 전체 비공개 [닫힌 판결문①]
  • 뉴욕증시, 미국ㆍ이란 휴전 기대감 지속에 나스닥·S&P500 사상 최고치 [상보]
  • 늑구 수색 8일째…드론이 포착한 탈출 늑대 상태
  • 공급 가뭄에 "비싸도 산다"⋯서울 아파트 청약 떳다하면 1순위 마감
  • 최대 88조원 달러 공급 효과…고환율 소방수 등판[국민연금의 환헤지 파장 ①]
  • ‘아시아 최대 시장’ 잡아라…중국 향하는 K-신약 [K헬스케어 中 공략]
  • ‘중동 충격’에 비료·사료·비닐까지 흔들…농축산물 가격 압박 커진다 [외풍 취약한 밥상물가]
  • 외인 돌아온 코스피, 6000선 회복…"종전·환율 안정 시 '전고점 그 너머' 보인다" [코스피 6000 재탈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12: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623,000
    • +0.42%
    • 이더리움
    • 3,483,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1.01%
    • 리플
    • 2,083
    • +3.53%
    • 솔라나
    • 125,900
    • +1.78%
    • 에이다
    • 366
    • +2.81%
    • 트론
    • 479
    • -0.21%
    • 스텔라루멘
    • 237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50
    • +0.7%
    • 체인링크
    • 13,700
    • +2.09%
    • 샌드박스
    • 118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