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청신호'…반도체 52% 급증 [종합]

입력 2024-05-13 09:42 수정 2024-05-13 11: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세청, 5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5월 1~10일 수출 16.5%↑…승용차·무선통신기기 등 증가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올해 전체로는 99억 달러 흑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출이 5월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도체가 50% 넘게 급증했으며,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좋은 흐름을 보였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5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8억1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2000만 달러로 13.5% 늘었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5월 1~10일 수출입실적 (자료제공=관세청)
▲5월 1~10일 수출입실적 (자료제공=관세청)

품목별로는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52.0% 늘며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6개월째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석유제품(14.1%)과 승용차(8.9%), 무선통신기기(10.5%), 선박(193.6%) 등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7%)과 미국(12.5%)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중(對中) 수출액이 35억1100만 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28억6300만 달러)을 웃돌았다. 월간 기준으로 올해 2월부터 대중 수출액이 대미 수출액을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달 초순엔 대중 수출액이 더 많았다.

이외에도 △유럽연합(EU) 9.1% △베트남 30.6% △일본 11.3% △홍콩 56.7% △인도 44.3%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73억6600만 달러로 6.7% 감소했다.

가스(-8.6%), 기계류(-20.6%), 반도체 제조장비(-25.5%), 석탄(-44.7%), 승용차(-53.3%) 등의 수입이 줄었다. 반면, 원유(9.9%)와 반도체(10.1%), 석유제품(42.5%) 등의 수입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9.7%), 유럽연합(-20.9%) 등이 줄고 미국(9.6%), 사우디아라비아(33.0%)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다.

무역수지는 5억5400만 달러 적자였다. 올해 누계로는 99억81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의 수출이 정보기술(IT) 업황 회복과 주요국 경기 개선세로 반도체·무선통신·자동차·조선·석유제품 등 대부분의 수출 품목이 골고루 상승세를 타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라며 "5월 수출도 지난달에 이어 강건한 우상향 모멘텀을 유지하고 무역수지 흑자 달성을 위해 순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220,000
    • -2.63%
    • 이더리움
    • 5,170,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671,000
    • -2.68%
    • 리플
    • 723
    • -0.69%
    • 솔라나
    • 238,400
    • -2.97%
    • 에이다
    • 636
    • -3.49%
    • 이오스
    • 1,131
    • -2.67%
    • 트론
    • 159
    • -4.22%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100
    • -2.97%
    • 체인링크
    • 22,190
    • -1.16%
    • 샌드박스
    • 600
    • -4.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