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중립국’ 스웨덴, 나토 가입한다…헝가리, 비준안 가결

입력 2024-02-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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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신청 1년 9개월 만

▲울흐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톡홀름/AFP연합뉴스
▲울흐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톡홀름/AFP연합뉴스
스웨덴이 200년 넘게 고수하던 중립국 지위를 내려놓고 세계 최대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집단 안보 체제에 합류하게 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는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본회의 표결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스웨덴은 나토 회원국 요건을 모두 갖추게 돼 사실상 가입이 확정됐다. 스웨덴은 오랜 중립 정책에서 벗어나 집단 안보의 틀 안에서 대러시아 억지력과 방위력을 강화하게 된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스웨덴은 유럽과 대서양 지역의 안보를 책임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022년 5월 핀란드와 동시에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이중 핀란드는 작년 4월 정식 가입을 완료했지만, 스웨덴은 1년 9개월째 가입이 지연됐다.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이 각국 의회에서 가입 비준안을 가결해야 하는데, 터키와 헝가리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 등의 설득을 통해 회원국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돌아섰고, 스웨덴은 32번째 나토 회원국이 될 전망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헝가리 의회의 가입 비준안 가결을 환영한다”며 “스웨덴의 가입으로 우리는 모두 강해지고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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