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 새해 첫 주 PF-ABCP 거래대금 ‘반토막’

입력 2024-01-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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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 3일 설명회장인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린 3일 설명회장인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새해 첫 주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거래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태영건설 사태가 금융시장 내 시스템 리스크로 퍼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되지만, PF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도 대폭 축소되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까지 PF-ABCP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048억 원으로 직전 주인 12월 마지막 주 대비 35.1%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거래대금으로 확장하면 23조4487억 원에서 11조4145억 원으로 줄어들어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PF-ABCP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장기물인 ABS(자산유동화증권)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도입됐다. ABS의 만기가 통상 1년 이상인 반면, ABCP는 3~6개월로 짧아 일시적 상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유동성을 공급해 원활한 차환이 가능하게 한다.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데다 만기가 짧아 투자자를 구하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PF-ABCP 거래대금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난달 28일 들어 급감하기 시작했다.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 등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태영건설의 영향으로 자금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치솟는 A1 기업 유동화증권 금리도 시장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A1등급 PF-ABCP는 주로 증권사가 확약을 맡는다. 2일 특수목적법인(SPC) 오시리아파크제이차가 발행한 ABCP 3개월물은 A1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5.40% 금리에 거래됐다. 오시리아파크는 부산 기장군 일대에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7일에도 송도더스카이제일차(A1) 3개월물이 4.61%에 거래되면서 4%대 중반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가 돌아와도 PF 자금경색이 해소되지 않으면 증권사들은 차환발행(롤오버)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투자심리가 위축돼 거래규모가 줄어들면 고금리를 제시해도 돌아오는 차환을 막지 못하는 것이다. 이 경우 매입보장약정이나 매입확약을 보증한 증권사들은 자체 자금으로 물량을 매입해야 한다. 증권사들의 유동성 부담을 키우면서 악순환의 연쇄고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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