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재개 첫 행보는 전광훈 집회 강연? 원희룡 “신앙 간증하러 갔다”

입력 2023-12-06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후임 내정자가 발표된 후 첫 정치 재개 일정으로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보수 기독교 집회에 참석했다. 원 장관은 전 목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기독교인으로 신앙 간증을 하러 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원 장관은 4일 오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전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가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국토부 첫 장관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발표를 받고 여러분을 뵈러 온 게 처음 일정”이라고 말한 뒤 자신이 개척교회 소속 장로의 차남이고, 형이 목사라는 점을 언급하며 약 40분간 신앙 간증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딱 한 사람을 붙들어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을 붙잡고 제가 헌신하고 희생하겠다”며 내년 4월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다만 이날 집회에서 원 장관과 전 목사가 나란히 서지는 않았다. 원 장관이 내려간 뒤 연단에 올라온 전 목사는 “와따 원희룡 간증 잘하네. 웬만해서는 내 마음에 안 들거든. 아주 쏙 빠지게 하네”라고 평가했다.

5일 원 장관은 전 목사가 주최한 보수 기독교 집회를 찾은 이유에 대해 “간증해 달라고 해서 신앙 간증에 다녀온 것”이라며 또 기독교 신자인 원 장관은 전 목사로부터 참석 요청을 받은 게 아니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측으로부터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거기에 누가 어떤 내용으로 하는지 잘 모르고 갔다”면서 전 목사와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평소 강조하는 보수 통합의 대상에 전 목사도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도 “전혀 아니다”면서 “대선 때 우리가 대통령을 지지하고 함께했던 정치 연합이 있지 않나. 저의 시선은 어떻게 보면 보다 중도 쪽을 바라보고 있다. 보수 내 여러 집단에 대해서는 제가 굳이 더 추가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135,000
    • +2.95%
    • 이더리움
    • 4,980,000
    • +7.72%
    • 비트코인 캐시
    • 846,500
    • -0.65%
    • 리플
    • 3,104
    • +1.4%
    • 솔라나
    • 205,800
    • +4.41%
    • 에이다
    • 698
    • +10.09%
    • 트론
    • 415
    • -0.72%
    • 스텔라루멘
    • 376
    • +5.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40
    • +2.07%
    • 체인링크
    • 21,320
    • +4.41%
    • 샌드박스
    • 214
    • +2.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