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IPO 후 첫 실적 발표…매출 전망 부진에 주가 7%↓

입력 2023-11-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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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전년보다 28% 증가
“생성형 AI 관한 논의 진행…강한 수요 있어”
4분기 매출·주당순이익 전망 시장 기대 못 미쳐
시간외거래서 주가 9% 가까이 하락

▲컴퓨터 메인보드 위 스마트폰 화면에 ARM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컴퓨터 메인보드 위 스마트폰 화면에 ARM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9월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회계연도 2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약 7% 하락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ARM은 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8억600만 달러(약 1조539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LSEG가 집계한 전망치 7억443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0.36달러였다. 앞서 전문가들은 ARM의 주당 순이익이 0.21~0.2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 순손실은 1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3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3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컴퓨팅에 사용하는 반도체 매출 증가가 기여했다. 로열티 매출은 스마트폰 출하 둔화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4억1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3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4분기 실적 전망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ARM은 4분기 매출이 7억2000만∼8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0.21~0.2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매출 7억3000만~8억5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0.27달러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제이슨 차일드 AR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주요 라이선스 계약이 당초 계획보다 1분기 늦어지기 때문”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강력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진한 실적 전망에 ARM 주가는 약 7%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9% 가까이 하락했다.

ARM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설계도 제공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한국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 엔비디아 등 반도체를 다루는 기업들이 ARM의 주요 고객이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ARM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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