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 안 해요”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에…신규 계약 늘고 재계약 줄었다

입력 2023-08-09 09: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다방)
(자료제공=다방)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지난해보다 신규 계약은 늘었지만, 재계약(연장ㆍ갱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전세 거래(1~7월) 8만4372건을 분석한 결과, 전셋값이 하락이 지속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신규 계약은 29.7% 늘었다. 반면 재계약은 2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아파트 1~7월 평균 전세 보증금은 5억62만 원으로, 지난해 1~7월 평균 5억 3517만 원보다 평균 3455만 원(6.5%) 하락했다. 전셋값이 하락하며 전셋집 신규 계약은 지난해 3만6184건에서 올해 4만6946건으로 1만762건(29.7%) 늘어난 반면, 재계약은 5만1798건에서 3만7426건으로 1만4372건(27.7%) 감소했다.

재계약 중 기존 조건을 그대로 연장하는 ‘연장 계약’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계약 조건을 바꿔 재계약하는 갱신 계약 비중은 대폭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갱신 계약은 전체 전세 거래 중 3만5499건으로 40.3%를 차지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 갱신 계약 비중은 2만4409건인 28.9%에 불과했다. 연장 계약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299건으로 18.5%였지만, 올해는 1만3017건인 15.4%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갱신 계약 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비중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7월 발생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한 사례는 2만5542건으로 서울 아파트 전체 전세 거래의 30%에 육박했다. 반면, 올해 사용 건은 8833건으로 10.5%에 그쳤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역전세난,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전세 보증금 하락이 세입자의 전세 거래 유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전셋값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급격한 전셋값 인상을 막고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계약갱신청구권 제도도 효과가 약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09: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33,000
    • -0.3%
    • 이더리움
    • 4,942,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851,500
    • -1.79%
    • 리플
    • 3,039
    • -2.63%
    • 솔라나
    • 202,500
    • -0.93%
    • 에이다
    • 674
    • -3.58%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71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00
    • -1.74%
    • 체인링크
    • 20,960
    • -1.87%
    • 샌드박스
    • 213
    • -1.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