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아마존, 시장 전망 웃도는 2분기 실적 발표

입력 2023-08-04 09:56 수정 2023-08-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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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출, 전망치 웃돌았지만 3분기 연속 감소세
“애플 3분기 매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
아마존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 기록
아마존 CEO의 비용 절감 노력이 호실적으로 이어져

▲2020년 3월 14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매장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브루클린(미국)/AP뉴시스
▲2020년 3월 14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매장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브루클린(미국)/AP뉴시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CNBC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1일 마감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818억 달러(약 106조2745억6000만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816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애플의 매출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당순이익은 5% 증가한 1.26달러로 나타났으며, 시장 예상(1.19달러)을 소폭 상회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한 39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맥과 아이패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20% 줄었다. 대니얼 뉴먼 퓨처럼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량이 언제 회복될지, 판매 성장의 지평선이 어디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예상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2020년부터 다음 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이 2분기 매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3분기 매출을 901억9000만 달러로 예측했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1%대 하락했다.

▲2022년 3월 18일 베를린 인근에 있는 아마존 회사 건물이 보인다. 베를린/AP연합뉴스
▲2022년 3월 18일 베를린 인근에 있는 아마존 회사 건물이 보인다. 베를린/AP연합뉴스
아마존은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은 1344억 달러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인 1315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도 65센트로, 시장이 전망한 35센트를 크게 뛰어넘었다.

아마존은 자사가 3분기에 9~13% 성장한 1380~14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아마존이 1382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한 221억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는 218억 달러였다. AWS의 광고 부문 매출(107억 달러)도 시장 전망치(104억 달러)를 웃돌았다. AWS는 아마존 영업이익 77억 달러 중 70%를 차지했다.

아마존의 호실적 발표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아마존이 지난해 가을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을 단행하며 2만7000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등 회사 전반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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