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카오뱅크, 이유있는 윤호영 4연임…'혁신+상생금융' 인정

입력 2023-03-29 15:53 수정 2023-03-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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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주주총회 통해 확정, 381억 규모 사상 첫 현금배당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4연임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하고 2016년 대표에 오른 윤 대표는 금융권에 지배 구조 개편 이슈 속에서도 탁월한 혁신성과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처음으로 배당도 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윤 대표를 2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이로써 윤 대표는 ‘10년 카뱅’의 선장 역할을 하게 된다. 10년 동안 금융사를 이끄는 건 시중은행권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지난해 말 신한금융과 NH농협금융을 시작으로 BNK금융에 이어 우리금융까지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교체되면서 인사태풍이 불었다. 금융권 장기 집권은 김정태 하나금융회장(4연임)과 윤종규KB금융 회장(3연임) 정도다.

윤 대표의 4연임은 혁신성과 상생금융 측면에서 큰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모임통장, 개인사업자뱅킹 등 혁신상품 내놓으면서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개인사업자 뱅킹은 단순한 뱅킹서비스를 넘어 매출관리, 신용관리 등 사업과 관련한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25만 명을 돌파했다.

 

자체 CSS(신용평가모형)를 개발해 금융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총 11개 기관의 1700여 개 변수, 약 3700만 건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중·저신용자(신용등급 4등급 이하·신용평점 하위 50%)와 금융 이력이 부족(씬파일러)한 주부, 신입사원 등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금융사각지대를 해소 중이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2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에서 진행된 카카오뱅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2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에서 진행된 카카오뱅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2020년 말 10.2%로에서 지난해 말 25%를 넘어섰고, 올해 30%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카카오뱅크는 한 번 정해진 이자율은 낮추기 어렵다는 기존의 금융 상식을 깨며 포용 금융도 실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창구를 찾아 어렵게 진행해야 했던 금리인하요구권을 앱을 통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게 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금액은 지난해에만 61억 원, 2017년 이후 누적 약 220억 원에 달한다.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이미지의 원본 촬영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 지난해 9월부터 적용했다. 적용 이후 3개월간 1만9000건, 하루 평균 200건 이상의 신분증 사본 및 부정 제출을 탐지했다.

실적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26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연간 영업수익은 50.8% 성장한 1조6058억 원,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3532억 원이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33조1000억 원, 여신 잔액은 27조9000억 원으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과 효용을 드리고 포용금융 강화,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 결의로 송지호 크러스트 유니버스 대표가 비상무이사로 카카오뱅크 이사회에 합류한다. 진웅섭, 최수열, 황인산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또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1주당 80원, 총 381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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