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너무 많나?…원전 1기 규모 태양광 출력 제어

입력 2023-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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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 많은 시간대 양수발전소 물 상부저수지 이동

▲네이버 1784 옥상 태양광 발전설비.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1784 옥상 태양광 발전설비. (사진제공=네이버)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원자력발전소 1기 규모의 태양광발전 출력을 제어한다. 태양광발전의 급격한 증가로 전력계통 운영이 어려워져 봄철에도 전력수급 특별대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매일의 기상상황, 전력수요 등을 고려해 호남·경남지역 지속운전성능 미개선 태양광 설비를 대상으로 설비용량 기준 최대 1.05GW까지(공공기관 보유 우선 차단, 부족시 민간보유) 출력제어를 시행한다.

날씨가 맑은 주말·연휴엔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력공급을 낮추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불가피한 경우에는 원전의 제한적인 출력조정을 검토한다.

우선 태양광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양수발전소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려 초과 발전한 전력을 저장하고, 수력발전 및 출력제어가 가능한 바이오 발전 등에서 운전을 최소화하는 선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원전 출력조정은 원전의 설비 특성과 기술적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한 범위 내에서 실시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기술적 검토 등은 완료한 상황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난해까지는 명절 연휴가 아닌 한, 수요에 따라 신속한 출력조정이 가능한 석탄·LNG 발전 등을 최소화하는 상시 운영 대책만으로 전력수급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태양광발전의 보급이 누적되면서 올해부터는 근로자의 날(4월29일~5월1일)이나 어린이날(5월5~7일) 등 연휴 기간 또는 주말에 이러한 전력수급의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이 호남·경남 등 일부 지역에 집중 보급한 것도 전국 단위 계통에 부담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계통안정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도 24일 전기위원회에 보고했다.

△10차 송변전설비계획을 통해 호남-수도권 송전선로를 대폭 보강 △재생에너지 저장설비 및 계통안정화 설비를 확충 △재생에너지의 지속운전성능 확보, 타 전원 유연성 강화를 위한 제도 보완 △지역별 전력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한 요금체계 개선, 전력수요 분산, 재생에너지 입지 제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해당 지역 재생에너지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며 31일엔 신재생에너지협단체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추가로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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