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회계기준 완화+G20 정상회담 호재..다우 8000선 '성큼'

입력 2009-04-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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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2일(현지시간) 시가평가 회계기준 완화 소식과 선진20개국(G20)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16.48포인트(2.79%) 상승한 7978.08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2월 10일 이래 처음으로 장 중 80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0포인트(2.87%) 오른 834.38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대비 51.03포인트(3.29%) 올라선 1602.63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부진한 주간 고용지표가 발표됐음에도 개장초부터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금융위기 해소 방안과 이에 따른 세계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마감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1만2000명 증가한 66만9000명을 기록, 1982년 10월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9주 연속 6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 혜택을 받은 실업자수는 16만1000명 급증한 572만8000명으로 확인, 196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지난 2월 공장재 수주는 1.8% 증가하며 지난 6개월 동안의 감소세를 접고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증시 반등을 이끈 G20정상회담은 당초 선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을 기존 2500억달러에서 7500억달러로 늘리고 2500억달러의 무역금융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총 1조달러의 자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는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했다.

이어 미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시가평가 회계기준을 완화했다는 소식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FASB는 이날 모기지 자산의 가치 평가에 있어 종전과 달리 좀 더 유연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은행들은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비유동 자산의 대략적인 시장가치를 산출하도록 용인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허츠 FASB 회장은 "시가평가 규정이 완화되면 시중 은행들의 이익이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그러나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드러내며 오후들어 상승 폭을 다소 줄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가평가 회계 기준의 완화로 이날 금융주 오름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간체이스 등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주 역시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지난 3월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고 제너럴모터스(GM), 포드가 8%, 7%씩 각각 올랐다.

원자재주 역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알코아가 국제 금속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고 쉐브론텍사코 역시 3% 가까이 올랐다. 엑손모빌도 1% 이상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화 기대감을 반영하며 급등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8.8% 급등한 배럴당 52.6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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