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개월 연속 자이언트스텝 밟았다...2년 반만에 한미 금리역전

입력 2022-07-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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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75%P 인상…2.25~2.50%로 한국 웃돌게 돼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가파른 인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공격적인 긴축조치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도 치솟는 물가를 먼저 잡는 것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데 따른 결정이다.

연준의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국(2.25%)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2년 반 만에 역전됐다. 이에 외국인 자금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단숨에 1.50~1.75%에서 2.25~2.50%로 오르게 됐다. 6월과 7월 두 차례 회의에서 결정된 누적 금리 인상 폭은 1.5%포인트에 달해 폴 볼커 연준 의장 시절이었던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가파른 인상 폭을 기록하게 됐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2%대 물가 상승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올해 3월 0.2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긴축 속도를 높여왔다. 그만큼 물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8.6%까지 오른 데 이어 6월에는 9.1%로 치솟으며 2개월 연속 4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자이언트스텝을 재차 밟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향후 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며 속도 조절론도 제시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FOMC는 9월 20~21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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