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소폭 축소…정규직 임금 정체에 '하향 평준화'

입력 2022-05-2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용부 '2021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가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정규직의 임금 상승이 정체된 데 따른 '하향 평준화' 결과다.

고용노동부는 25일 발표한 ‘2021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1만9806원으로 전년 전월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는 조사시점 월력상 근로일수(22일)가 전년과 같아 비교가 쉽다.

고용형태별로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수준은 2020년 72.4%에서 지난해 72.9%로 0.5%포인트(P) 상승했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5482원으로 3.1% 느는 데 그쳤지만, 정규직 임금 증가율(2.4%)이 더 낮았기 때문이다. 일종의 하향 평준화다. 같은 이유로 사업체 규모별 임금 격차도 소폭 축소됐다.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수준을 100%로 봤을 때, 300인 이상 사업체 비정규직의 임금수준은 69.1%로 전년 동월보다 0.2%P 올랐다. 300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과 비정규직도 각각 58.6%로 1.2%P, 46.5%로 1.0%P 상승했다.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학력이 오를수록 커졌으나, 대학원졸 이상에선 비정규직 임금수준이 더 높았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에서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보다 높았다.

임금 관련 주요 분배지표는 개선됐다. 중위임금 3분의 2 미만인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5.6%로 0.4%P 내렸다. 다만, 임금 상위 20% 평균 임금과 하위 20% 평균 임금의 격차인 임금 5분위 배율은 4.35배로 전년과 같았다.

비정규직은 절반 이상(53.2%)이 임금을 시간급으로 받았다. 월급제 비중은 41.0%, 연봉제 비중은 5.8%에 불과했다. 정규직은 64.0%가 월급제, 30.1%가 연봉제였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76.1%로 1.7%P, 국민건강보험 가입률은 66.4%로 1.5%P, 국민연금 가입률은 63.0%로 1.3%P, 산업재해보상보험 가입률은 97.6%로 0.1%P 각각 상승했다. 단, 비정규직 중 단시간근로자는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가입률이 소폭 내렸다. 파견·용역근로자는 모든 사회보험 가입률이 하락했다.

비정규직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전년과 같은 0.7%에 머물렀다. 정규직은 13.1%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01,000
    • -2.1%
    • 이더리움
    • 4,525,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851,000
    • +0.12%
    • 리플
    • 3,039
    • -2.31%
    • 솔라나
    • 197,600
    • -4.68%
    • 에이다
    • 621
    • -5.19%
    • 트론
    • 427
    • +1.43%
    • 스텔라루멘
    • 361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90
    • -0.69%
    • 체인링크
    • 20,260
    • -3.57%
    • 샌드박스
    • 208
    • -5.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