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10명 중 6명 “더 비싸도 ESG 실천 제품 산다”

입력 2022-04-0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상의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출처=대한상의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출처=대한상의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MZ세대들이 제품 구매 시 기업의 ESG 경영 실천 여부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은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우수 기업제품 구매 시 경쟁사 동일제품 대비 얼마나 더 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대다수인 70%가 2.5~7.5%를 추가로 내겠다고 답했다.

특히, MZ세대는 ‘가치소비를 반영하는 신조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심비’(46.6%)를 가장 많이 꼽아 제품을 구매할 때 성능보다 심리적 만족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미닝아웃’(28.7%), ‘돈쭐’(10.3%), ‘플렉스’(7.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제품 중 가장 파급효과가 크다고 생각되는 품목으로는 라벨 페트병’(41.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전기ㆍ수소차’(36.3%),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류’(13.7%), ‘친환경 세제’(7.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출처=대한상의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출처=대한상의 ‘MZ세대가 바라보는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한편 ‘기업의 바람직한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통상적인 기업의 역할인 ‘일자리 창출’(28.9%)보다 ‘투명윤리경영 실천’(51.3%)이라는 응답이 22.4%p 높게 나와 공정ㆍ정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인식과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환경보호’(13.2%), ‘국가 성실납세’(2.1%), ‘봉사활동’(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MZ세대들은 ESG 경영에 대한 대응을 가장 잘하는 국내 기업으로 삼성, SK, LG, 오뚜기, 유한킴벌리, 풀무원, 현대차를 꼽았다.

‘향후 ESG 경영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국민 인식 향상’(38.4%), ‘정부의 법ㆍ제도적 지원’(27.9%), ‘대기업 솔선수범 실천’(27.6%) 등이라고 답해 국민과 정부, 기업 간의 의견조율을 통해 ESG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친기업 정서 확산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MZ세대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 투명성 제고’와 ‘일자리 창출 및 투자확대 통한 경제성장 기여’라는 응답을 각각 36.6%로 동일하게 꼽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ESG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변화하고, 사회공헌이나 투명ㆍ윤리경영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여론과 소비의 주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가 가격이 더 비싸도 착한 기업의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ESG 경영 실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67,000
    • -1.47%
    • 이더리움
    • 4,510,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81%
    • 리플
    • 757
    • -0.79%
    • 솔라나
    • 205,400
    • -2.84%
    • 에이다
    • 669
    • -2.05%
    • 이오스
    • 1,195
    • -2.29%
    • 트론
    • 173
    • +2.98%
    • 스텔라루멘
    • 16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50
    • -1.29%
    • 체인링크
    • 21,090
    • -0.42%
    • 샌드박스
    • 660
    • -2.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