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저축은행 순이익 1.9조 역대 최대...지방은행 넘본다

입력 2022-03-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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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ㆍOK저축은행 순이익 지방은행 2~3위권

지난해 대출 증가로 인해 이자수익이 확대되면서 저축은행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업계 1, 2위 은행이 대다수 지방은행의 순이익을 앞질렀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4000억 원) 대비 40.4% 증가한 1조96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전입액(1716억 원) 등 비용이 증가했으나, 이자 손익(9205억 원)이 더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확대됐다.

업계 1위, 2위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3495억 원 2431억 원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보다 높은 순익을 기록한 지방은행은 BNK부산은행(4026억 원)이 유일하다. DGB대구은행(3300억 원), BNK경남은행(2306억 원), 광주은행(1965억 원), 전북은행(1613억 원) 등은 모두 지난해 SBI저축은행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은 OK저축은행보다 순이익이 적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2583억 원)에 비해 35.3% 증가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740억 원이었던 순이익은 2018년 1309억 원, 2019년 1882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전년보다 32.7% 늘어난 2431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18년 957억 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이 2019년 1115억 원, 2020년 1851억 원으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 규제로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옮겨왔다"며 "디지털 뱅킹 앱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수신고객 유치에 성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총자산에서는 지방은행에 크게 뒤처진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사상 최대치인 13조1501억 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의 총자산 역시 지난해 12조2480억 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지난해 총자산은 118조2000억 원으로 전년(92조 원)보다 28.5% 증가했다. 총대출은 100조5000억 원으로 전년(77조6000억 원) 대비 29.5% 늘었다.

반면, 부산은행의 지난해 총자산은 67조777억 원이었고, 대구은행 64조5155억 원, 경남은행 46조6288억 원, 전북은행 28조1801억 원, 광주은행 20조6882억 원 순이다.

지난해 저축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40%로 전년(14.23%) 대비 0.83%포인트(p) 낮아졌으며,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을 소폭 웃돌았다.

금감원은 "BIS비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속 하락하는 등 건전성 지표가 현재로써는 대체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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