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양도세 면제...'봄바람' 수혜단지는(?)

입력 2009-03-02 10:55 수정 2009-03-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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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구입하는 신규주택 양도세 50~100% 감면

#전문

양도세 및 취등록세 감면 소식이 나오면서 오랜만에 청약시장과 미분양 아파트에 '봄바람'이 불고있다. 건설사들도 그동안 미뤘던 물량의 분양을 서두르는가 하면 분양계획을 잡지 못하던 사업장에 대한 인·허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기존 미분양 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갖가지 계약해택을 내놓고있다. 이에 따라 IMF때 도입했던 양도세 한시 특례조치로 차익을 거뒀던 수요자들이나 당첨기회가 제한됐던 다주택자들의 주택 투자목적의 신규주택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문

정부가 올 연말까지 미분양을 포함한 신규 분양주택을 매입할 경우 이 주택에 대해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지방과 수도권 비과밀억제권역은 100% 면제되고,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50% 감면된다.

이에 따라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용인, 김포, 파주, 광주 안산, 오산, 평택, 양주, 화성, 인천(일부) 등 비과밀억제권역이다. 또 양도세 50%가 감면되는 과밀억제권역은 수원, 안양, 의왕, 군포, 의정부, 구리, 고양, 광명, 성남, 인천 등 15개 지역이다.

◆눈여겨볼 만한 신규 분양단지

올해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경기도 용인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을 꼽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도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올해 말까지 분양 계약금을 지급한 주택의 경우, 양도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한화건설은 오는 4월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서 117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 공급면적은 130~178㎡로 국제금융업무타운과 중심상업지역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중앙호수공원이 단지와 바로 접하고 있어 조깅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우남건설이 154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주택으로 구성되고 단지 주변에는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를 잇는 경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다.

대원은 6월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아파트(491가구) 분양에 나선다. 전체 가구가 중대형(128~168㎡)으로만 구성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춘선 복선전철 등으로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양도세가 50% 감면되는 과밀억제권역 중엔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 미니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물량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권선구역에는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총 주거시설 6566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1,3블록에 1336가구를 4월쯤 먼저 분양한다.

권선구역은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서 하게 돼 향후 '아이파크 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혜택많은 알짜 미분양 단지

인천 청라지구는 다음달 과밀억제권역에서 제외된다. 이 곳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86∼88㎡형 ‘서해그랑블’ 아파트 86∼88㎡형 336가구 중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원건설도 84∼86㎡형 1284가구 ‘힐데스하임’ 잔여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청라지구는 송도신도시와 함께 서해안 개발의 핵심 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공항고속철도, 경인고속도로, 제3연륙교 등 교통망이 잘 갖춰지고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우남건설이 김포 양촌지구 AC-14블록에서 ‘우남퍼스트빌’의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129∼250㎡ 총 1202가구로 구성됐다. 현재 142, 145, 176㎡ 등 대형 물량만 남아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한강과 인접해 한강물을 끌어들인 하천과 호수가 조성된다.

용인은 현대건설이 성복지구에서 ‘성복힐스테이트 1, 2, 3차’ 2157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119∼222㎡로 구성돼 있다. 성복지구는 2009년 개통 예정인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48만원 선으로 151㎡가 7억1800만원 정도다.

GS건설도 용인시 성복동에서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성복자이는 1차 114∼186㎡ 719가구, 2차 130∼214㎡ 783가구로 구성돼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49만원선이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로 대출이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부천시 약대동에서 ‘두산위브 1, 2구역’을 분양 중이다. 84∼149㎡형 1843가구로 구성돼 있다. 중동신도시와 인접해 편의시설이 이용이 편리하다.

입주시점인 2011년 하반기에는 수도권 전철 7호선 연장선인 중부경찰서역(가칭)이 개통될 전망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50%가 이자후불제이다. 분양가는 3.3㎡ 당 1230만∼1430만원 선이다.

GS건설은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지구 1, 2블록에서 ‘위시티자이’를 분양 중이다. 112∼275㎡형 3219가구로 구성돼 있다.

경의선 백마역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차로 5분 정도 거리다. 자유로 장항나들목이나 서울외곽순환도로도 가깝고, 2009년 개통되는 제2자유로와 경의선 복선 전철도 멀지 않다. 분양가는 3.3㎡당 1450만원 선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비과밀억제권역과 과밀억제권역 중에서도 교통망, 지역개발 등 개발 호재 등으로 인해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 많기 때문에 향후 시장이 좋아지면 시세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는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할인 등의 금융혜택도 많기 때문에 입지 좋고 금융혜택 많은 곳을 중심으로 노려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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