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꾸는 고급 아파트"

입력 2009-03-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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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시영 재건축 파크리오 웰빙바람 타고 부상

#전문

2002년 당시 부동산 전문가들에겐 향후 새로운 주거 명문지역이 될 만한 곳을 예견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현재 최고의 주거지역인 강남의 경우 높은 생활비용과 노후된 기반시설로 인해 '패권'을 잃은 것이란 예측이 강했기 때문이다.

#본문

이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차세대 주거명문지역으로 단연 송파구 잠실 일대를 꼽았다. 송파구는 강남지역으로 꼽히면서도 상권 개발이 많지 않아 자연환경이 양호하다.

여기에 교통 정체현상도 심하지 않은데다 올림픽로, 송파대로, 잠실대로 등 도로 사정도 원활해 인기주거지역으로 올라서기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강과 접한 곳에 위치한 잠실은 강남이나 도심과의 접근성도 양호하고, 잠실 경기장과 아시아공원, 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녹지축에 둘러싸여 있어 고급 주거지역으로서의 품격도 갖춘 곳으로 전문가들은 꼽았다.

그리고 이 가운데 잠실지역의 평가에는 바로 잠실 저밀도 재건축이 있다.

지난 90년대 중반 서울시가 지정한 이른바 5대 저밀도 재건축지구 중 하나인 잠실지구는 5층짜리 아파트로 구성된 잠실주공1~4단지와 신천동의 잠실시영 아파트가 있다.

이들 단지 중 중심은 잠실시영 재건축 물량인 파크리오가 차지한다. 파크리오가 위치한 신천동 일대는 이면도로와 연결돼 있고, 지하철 지상구간인 성내역과 바로 접하고 있어 잠실보다는 입지 면에서는 한등급 낮은 점수를 받는다.

하지만 웰빙 바람이 불면서 올림픽공원과 접해 있는 파크리오는 순식간에 입지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잠실1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엘스와 2단지 리센츠를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누구나 그리는 고급 아파트로 자리매김

지난해 가을 일제히 입주를 시작한 잠실 재건축 아파트들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부동산 불황과 맞물려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1단지와 2단지 그리고 시영 아파트 까지 3개 단지 약 1만5000여세대가 동시에 입주를 시작한다는 악재도 겹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것.

실제로 지난해 8월 입주당시만 하더라도 최대 평형인 구 53평형은 17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금융위기가 국내에서도 시작되는 경제난이 찾아오면서 지난 1월에는 13억3000만원까지 모두 4억원이 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이 아파트는 전평형이 동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파크리오의 위상이 달라졌다. 현재 파크리오는 입주 당시 시세를 회복해가는 단계에 있다. 실제로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파크리오는 전 가구의 매매가를 모두 합친 총액에서 그간 단지 총액 1위 자리를 고수해왔던 이웃 올림픽선수촌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파크리오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대형 평형인 53평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형평형의 경우 파크리오는 입지면에서 떨어지는 만큼 잠실의 리센츠나 엘스보다 높은 평가를 받진 못한다. 하지만 올림픽공원 기반의 드높은 주거 쾌적성으로 인해 중대형평형에서는 오히려 이들 잠실 아파트를 앞서고 있는 셈이다.

파크리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파크리오는 최고의 아파트는 되지 못한다. 다만 누구나 그리는 고급 아파트로 자리잡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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