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부득이 입당' 발언 논란…"내키지 않는 정당이었다"

입력 2021-12-23 16: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 당시엔 다른 생각 가진 분 포용 못해"
전날 구인·구직 앱 관련해서도 해명 나서
"정제되지 않은 게 아니고 취지 앞뒤 봐야"
장모 징역 관련해선 "언급 적절치 않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열린 전남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전남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열린 전남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연일 실언을 이어가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윤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보단 발언 취지를 살펴봐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23일 오후 여수광양항만공사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중 자신이 했던 발언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남선대위 출범식에서 "정권은 교체해야겠고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기에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지만,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 지지를 받는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저도 늘 주장하고 있다"고 얘기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당연히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지금 아홉 가지의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란 한 가지가 같으면 함께 정권교체 이뤄야 한다고 했고 국민의힘이란 정당이 그 당시에 아홉 가지 다른 생각 가진 분들을 다 포용할 수 없는, 또 그분들이 선뜻 내키지 않는 정당 아니었냐"고 해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대척점에 있는 정당으로서 그래도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기본적인 입장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국민의힘이 더 혁신하고 더 많은 국민 지지받고 포용할 정당이 되게 하겠다는 말을 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전북대 학생들과 만남 중 실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윤 후보는 전날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무엇인지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 그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여기에 더해 청년들을 향해 "앱으로 구직하는 때가 온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 나와 비판받았다.

윤 후보는 "정제되지 않은 게 아니고 말을 하면 취지, 앞뒤를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에 대해 더 보강해서 경제적 능력도 올려주고 교육 더 받게 해서 모든 사람이 자유인이 되게끔 하는 게 진정한 자유주의"라며 "말의 취지를 보면 어려운 분들을 더 도와줘야 한다는 게 자유주의"라고 설명했다.

구인·구직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선 "기존에 옛날부터 해온 앱이 아니라 AI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AI 기반의 일자리 매칭을 말하는 것"이라고 변명했다.

아울러 이날 1심 판결에서 징역 1년형을 받은 장모 최 모 씨와 관련해선 "판결에 대해 별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 뒤늦은 대처에…아미 근조화환·단월드 챌린지까지 [해시태그]
  • '선별적 대화'…의사협회 고립 심화 우려
  • K-치킨 이어 ‘K-식탁 왕좌’ 위한 베이스캠프…하림 푸드로드 [르포]
  • 삼성-LG, HVAC ‘대격돌’…누가 M&A로 판세 흔들까
  • 또래보다 작은 우리 아이, 저신장증? [튼튼 아이 성장③]
  •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 앞두고 주민들에 대피령”
  • 20년 뒤 생산가능인구 1000만 명 감소…인구소멸 위기 가속화
  • '리버풀전 참패' 토트넘 챔스 복귀 물 건너갔나…빛바랜 손흥민 대기록 'PL 300경기 120골'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10: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51,000
    • -1.09%
    • 이더리움
    • 4,324,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0.98%
    • 리플
    • 761
    • +1.87%
    • 솔라나
    • 216,800
    • +4.63%
    • 에이다
    • 638
    • -1.39%
    • 이오스
    • 1,150
    • -1.03%
    • 트론
    • 167
    • -2.34%
    • 스텔라루멘
    • 155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100
    • -1.53%
    • 체인링크
    • 20,350
    • +0.2%
    • 샌드박스
    • 625
    • -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