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노동소득 41세 '3638만 원' 정점…60세부터 적자 전환

입력 2021-11-25 12:00 수정 2021-11-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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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국민이전계정 발표…44세에 최대 흑자 기록

우리 국민의 노동소득이 41세에 정점을 찍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소득이 감소해 60세부턴 생애소득이 '적자'로 전환됐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국민이전계정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생애주기적자는 전년보다 2.3% 늘어난 132조9000억 원이었다. 전(全) 생애 중 노동소득은 969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소비는 1102조7000억 원으로 4.6% 늘었다.

생애주기적자는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뺀 값이다.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에선 적자를 기록하는 반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노동연령층(15~64세)에선 흑자를 기록한다.

1인당 생애주기상 한국인은 0~27세까지는 교육 등의 이유로 '적자'의 삶을 살다가 이후 본격적인 노동 활동을 시작하면서 28~59세까지는 '흑자'의 삶을 산다. 이후 은퇴 등의 영향으로 59세부터는 다시 '적자'의 삶을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에서 적자 폭이 가장 큰 나이는 17세에서 3437만 원 적자였다. 생애주기적자는 이후 28세에 흑자로 전환돼 44세에 1594만 원으로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1인당 소비는 17세에서 3462만 원으로 최대였고, 1인당 노동소득은 41세에서 3638만 원으로 최대였다. 이후 59세까지 흑자가 유지되다 60세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연령계층별로는 유년층(147조5000억 원)과 노년층(117조1000억 원)의 적자가 전년 대비 3.9%, 8.2% 커졌다. 노동연령층(131조7000억 원)의 흑자는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유년층과 노년층의 적자 규모가 늘어난 것은 공공소비 증가의 영향이다. 공공소비는 유년층에서 75조1000억 원, 노동연령층에서 190조6000억 원, 노년층에서 63조 원이 발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유년층은 8.0%, 노동연령층은 6.6%, 노년층은 11.8%가 증가했으며, 고령화의 영향으로 전체 공공소비에서 차지하는 노년층 공공소비 비중(19.2%)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공공소비 가운데 교육은 유년층이 47조1000억 원(9.5%), 노동연령층이 19조2000억 원(1.6%)이었다. 보건은 유년층이 6조3000억 원(11.1%), 노동연령층이 44조6000억 원(9.8%), 노년층이 37조 원(12.4%)이었다. 노년층이 전체 공공 보건소비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42.1%였으며, 매년 10% 내외로 증가하고 있다.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774조1000억 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유년층에서 72조5000억 원(0.0%), 노동연령층 614조9000억 원(2.9%), 노년층 86조7000억 원(8.5%)이었다. 노년층 인구 증가로 노년층의 민간소비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총인구 대비 노년층 인구 비중은 2010년 10.8%에서 2019년 14.9%로 4.1%포인트(P) 증가했다.

국민이전계정은 국민 계정을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파악하는 것으로 잉여자원이 세대별로 이전·재배분 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2019년에 '2015년 국민이전계정'을 처음 발표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매년 작성·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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