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매수심리 기준선 밑으로 떨어져

입력 2021-11-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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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99.6 기록…7개월 만에 기준선 밑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단지 전경 모습.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단지 전경 모습. (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7개월 만에 매매수급지수(매수심리)가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져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형국이 됐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15일 조사 기준)는 지난주보다 1.3포인트 낮은 99.6을 기록해 지난 4월 5일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우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우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최근 집값 상승세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정부의 대출 규제, 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매수세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특히 종로, 중구, 용산구 등 도심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의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을 밑돌았다. 노원, 동대문, 중랑 등 동북권은 99.4, 은평, 서대문, 마포 등 서북권은 97.6, 영등포, 동작, 관악 등 서남권은 99.7, 강남, 서초, 송파 등 동남권은 99.5를 기록해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출 규제도 심하고, 금리 인상 얘기도 나오면서 집을 내놓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관망하는 느낌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량 자체가 줄었는데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01.3을 기록해 올해 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5대 광역시의 매매수급지수는 99.8로 집계돼 기준선 이하로 나타났다. 주요 도시 가운데선 대구(90), 울산(98.9), 세종(97.4), 전남(97.5)이 기준선을 밑돌았다.

전세수급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02.4)보다 1.6포인트 낮아진 100.8로, 올해 들어 최저치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역시 101.3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2.4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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