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GCC, 10년 만에 FTA 협상 테이블 앉는다…양측 공동선언문 발표

입력 2021-11-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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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협력회의(GCCㆍ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회원국 국기 (연합뉴스)
▲걸프협력회의(GCCㆍ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회원국 국기 (연합뉴스)

한국과 GCC(걸프협력이사회) 간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GCC 측이 협상 중단을 선언한 2010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과 만나 한-GCC FTA 협상 재개 추진에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이날 한-GCC FTA 재개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한 세부 논의와 내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측에선 이경식 FTA 교섭관을, GCC 측에선 압둘라흐만 알 하비 협상총괄을 수석대표로 지정해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ㆍ쿠웨이트ㆍ아랍에미리트ㆍ카타르ㆍ오만ㆍ바레인 등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회원국 간 경제ㆍ안보협력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이 지역은 인구 5885만 명에 1인당 평균 GDP(국내총생산) 2만4000달러에 달한다. 14세 이하 인구 비중 26.1%로 적지 않아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한국과 GCC는 과거 2007년 FTA 추진에 합의해 2008년 7월, 2009년 3월, 2009년 7월 등 세 차례 공식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2010년 1월 GCC 측이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논의가 이어지지 못했다.

여 본부장은 “최근 탈석유와 탄소 중립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 GCC가 우리나라를 최적의 파트너로 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소 경제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확산, NDC(온실가스) 해외감축 등의 분야에서도 GCC 회원국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드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에너지ㆍ제조 분야에 집중됐던 기존의 양국 간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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