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감원장 "위기극복위해 감독 본연의 업무 매진할 것"

입력 2008-12-31 13:20 수정 2008-12-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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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기침체 여파로 금융시장내에 존재하는 부안요인이 쉽게 해결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금감원이 본영의 업무인 감독, 검사 업무를 선진화하는 한편 바람직한 금융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창 원장은 "우리경제는 정부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 등에 힘입어 최근 겉으로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위기극복을 위한 전방위 노력이 필요하며 금융불안과 실물위축의 악순환 고리를 조기에 끊기 위해서는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실히 제거하는 동시에 금융회사의 자금공급여력을 확충함으로써 실물부문으로 자금 선순환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구조조정은 채권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되, 옥석구분을 통해 회생가능기업은 적극지원하고 부실기업은 과감하게 정리할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특히 "건설·조선업과 같은 경기민감업종에 대하여는 채무부담능력과 자금사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의 철저한 거래기업 사후관리를 통해 부실징후기업을 조기 선별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원장은 금융사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 "저축은행 PF대출 대책의 세부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전금융권 PF대출에 대한 서면·실태조사를 통해 부실우려 사업장의 처리방안도 조속히 강구하는 한편 국내은행의 대외채무보증과 관련한 MOU 이행상황에 대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주주에 대한 적격성 심사강화, 내부고발제 활성화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그룹단위 연계검사체제의 조기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창 원장은 "일본에서 수확을 앞둔 사과가 태풍으로 거의 다 떨어져 모두가 망연자실할 때 한 농민이 떨어지지 않고 남은 사과를 ‘절대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는 이름으로 수험생들에게 팔아서 큰 수익을 거두었다는 일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인류역사상 끝까지 살아남은 종족은 변화에 잘 적응한 종족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할 것"이라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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